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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다른 사람도 아닌 노숙자의 등을 쳐서 자신들의 배를 불린 일당 3명이 경찰이 잡혔습니다. 이들은 노숙자의 인감서류 등을 가져다가 자동차를 할부 구입한 뒤에 이를 되팔아서 2억 7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구에서 김상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김상배 기자 :

지난달 15일 사채업자인 29살 원 모씨가 대구역 앞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47살 홍 모씨에게 접근했습니다. 잠잘 곳과 끼니를 해결해 줄 테니 같이 사업을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원씨는 노숙자 홍씨 명의로 유령회사를 차린 뒤 홍씨의 인감 증명서와 도장을 받아냈습니다. 사채 업자들은 이런 수법으로 노숙자 10명을 끌어 들였습니다. 이들은 이런 광고지를 통해 노숙자들을 끌어 모은 뒤 자동차 구입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작성하게 하고 명의를 빌렸습니다. 노숙자들에게는 여비 명목으로 30만 원을 주고 할부로 차량을 구입한 뒤 곧바로 중고시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대부분 대형 고급 승용차였지만 판매 가격은 대당 2천만 원 안팎. 이런 방법으로 이들은 모두 15차례에 걸쳐 2억 7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 이광조 과장 (대구 북부경찰서 형사과) :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산이 없고 보증은 할 수 있고 인감증명서는 얼마든지 뗄 수 있다는 아주 취약성을 잘 파악해서 자기들이 한탕 해먹고 떠나 버리면은 노숙자가 자기들을 감지를 못하기 때문에.


⊙ 김상배 기자 :

경찰은 노숙자들이 사는 곳이 일정하지 않아 추적이 힘들다는 점을 악용한 법죄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배입니다.